[앵커]
국민의힘 당원명부를 요구했던 김건희 특검팀, 어제 명부를 관리하는 회사를 압수수색해 원하는 내용을 확보를 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을 전당대회에서 밀기 위해 통일교인들이 대거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의혹인데요.

전당대회 시점 당원으로 가입한 통일교 교인은 3500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많은 걸까요? 적은 걸까요?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어제 국민의힘 당원 명부 압수수색에서 통일교인 추정 당원 10만 명 정도를 추출했습니다.

국민의힘에 한 번이라도 가입한 적이 있는 누적 당원 500만 명 명부와 통일교 교인 명부 120만 명를 대조한 결과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금도 압수수색 팀에서 가져왔다고 하는 통일교 교인 명단이라는 120만 명의 리스트가 진정한 통일교 명단인지도 사실은 알지를 못합니다."

특검팀이 주목하는 부분은 구속된 권성동 의원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압수수색 기간은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가 거론됐던 전당대회와, 총선 즈음이었습니다.

통일교 교인들이 대거 입당해 영향을 주려 했는지 보겠다는 겁니다.

압수수색 결과, 이 시기 새로 가입한 전체 당원은 16만 명.

그중 통일교인은 3500명 정도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투표 자격이 주어지는 책임당원은 그보다 더 적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특검이 가져간 당원 명부 중 책임당원 숫자는) 매우 미미하다, 라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3500명보다 더 적은 수로 전당대회에 영향력 행사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논리"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