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는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의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지시각 어제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하며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량 확대 및 생산 거점 확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현지화된 운영체계, 그룹사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그룹 톱 3라는 위치에 올랐다"라며 "불확실성의 시기를 다시 마주했으나, 이전의 경험처럼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 동안 77조 3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다양한 하이브리드(HEV), 현지전략 전기차(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친환경 신차를 2026년부터 대거 출시하고,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도입, 후속 수소전기차(FCEV) 개발 등 지속적인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판매 555만대 달성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본격 생산을 시작한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에 더해 향후 가동될 인도 푸네공장, 울산 신공장 등 생산기지들을 글로벌 판매 성장 거점으로 지정했습니다.
현대차는 또 고율 관세와 무관하게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생산 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와 무관하게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은 성공하는 시장에선 반드시 현지화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특정 정치적 이벤트에 좌우되지 않는 필수 전략"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내 생산 현지화율을 (현재 40% 수준에서) 2030년까지 80%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특히 제네시스 시장 성장성이 가장 높은 곳인 미국에서 더 많은 제네시스 모델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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