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건희 오빠, 이우환 그림 촬영해 김 여사에 전송

2025-09-19 19:1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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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건넨 이우환 화백의 그림이 실제론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그 단서로 김 여사 오빠가 그림 사진을 찍어서 김 여사에게 보낸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송진섭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새벽, 구속된 김상민 전 부장검사.

김 전 검사는 김건희 여사의 오빠 부탁을 받아, 그림을 대신 구매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상민 / 전 부장검사]
"(김건희 여사 오빠) 요청으로 제가 그림을 중개했을 뿐입니다."

그림을 전달한 건 맞지만 뇌물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수사팀은 김 전 검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공천 청탁을 하기 위해 그림을 전달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 오빠가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수수한 직후, 그림을 촬영해 김 여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이 문자가, 그림 수수 사실을 알리기 위한 정황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청탁금지법상 처벌대상은 공직자나 공직자의 배우자로 한정됩니다.

공직자가 아닌 오빠를 거쳤지만, 실질적인 수령자가 김 여사이기 때문에 범죄가 성립한다는 게 특검 논리입니다.

김 여사 측은 문자를 받은 건 인정하지만, "오빠가 그림 자랑을 위해 여러 사람에게 보낸 사진일 뿐"이라며 "그림이 위작 같아 보여 별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김 여사의 오빠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