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뷰티제품 싹쓸이…외국인 관광객 새 핫플 ‘약국’

2025-09-19 19:4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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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는 핫플 중에 최근 한 곳이 더 추가 됐다고합니다.

바로 약국인데요.

어떤 점이 이들을 사로잡았을까요?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홍대의 한 약국.

진열대마다 관광객들이 서서 약을 고릅니다.

중국인, 일본인 외에 유럽에서 온 관광객도 있습니다.

[마리나 로리우 / 프랑스 관광객]
"한국 스킨케어 제품이 국제적으로도 유명하잖아요. 이름은 잘 모르지만 저기 제품이 하나 있는데 그것을 보러 왔어요."

약사들에게도 외국어 능력이 필수 요소가 됐습니다.

[현장음]
"언제든지 원할 때 쓸수있고요. 대신 개봉 후 1개월이 지나면 폐기해 주셔야 합니다."

명동의 또 다른 약국.

약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 보니 많이 사가는 제품을 모아놓은 별도 코너도 있고 안내 문구가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적혀있습니다.

피부 재생 크림 등 한국 제약 회사가 만든 화장품이 인기입니다.

[감체 / 독일 관광객]
"독일에서 몇 가지 것들을 시도해 봤는데 제 멜라토닌 과잉에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근데 한국 제품들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SNS에도 한국 약국 필수템 같은 영상이 쏟아지고, 여행할 때 약국 쇼핑은 필수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외국인들이 약국에서 소비한 건수는 지난해 1월 7만 5천여 건에서 올해 5월에는 21만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약국 결제 금액도 올해 상반기에만 600억 원을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변은민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