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하라, 안 하면 탄핵할 수 있다" 민주당으로부터 수난을 겪고 있죠.
2년 전 조 대법원장 청문회 땐 민주당, 어땠을까요?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년 12월)]
후보자님께서는 <굉장히 인품>도 훌륭하고 국회에서도 가장 많은 득표를 얻어서 대법관이 되셨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년 12월)]
서면답변을 읽으면서 제 마음에 와닿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제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고 감동을 주었습니다.
Q2.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추천이었는데, 야당인데도 엄청 칭찬을 하네요?
그 때 뿐만이 아닙니다.
조 대법원장, 11년 전 박근혜 정부 첫 대법관에 지명됐을 때도 청문회를 치렀거든요.
당시에도 야당이었던 민주당에선 이런 감탄이 나왔습니다.
[박범계 / 당시 민주당 의원 (2014년 2월)]
후보자님은 <흠이 없는 게 흠>인 것 같아요. 재산이나 여러 가지 경력 관계 또 가족관계 병역, 세금 <하나도 흠잡을 바가 없습니다.> 좋게 보면 <강직하고 깨끗한 삶을 살아오셨고> 어쩌면 철저하게 준비를 하신 것 아닌가 하는 느낌도….
조 대법원장 당시 재산이 9억 원이었거든요.
민주당 의원들, 털려고 해도 털 게 없다고 말했다는 후문입니다.
Q3. '4인 회동설' 의혹 제기한 서영교 의원도 당시 청문회에 참석했었다면서요?
맞습니다.
앞서 보신 의원들처럼 서 의원도 칭찬했을까요?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년 12월)]
한 번 사양하셨다고 들었어요. '나라와 국민을 위해 누를 끼치지는 않을까 이런 무거운 마음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조희대 / 당시 대법원장 후보자 (2023년 12월)]
예, 그렇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년 12월)]
<그런 마음>으로 임해 주십시오. <그런 초심> 그대로 꼭 갖고 계셔야 합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5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조희대 대법원장은 <법률과 헌법을 위반했다> <탄핵의 대상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 대법원장을 대하는 태도, 완전히 달라졌네요.
구성: 홍지은 기자, 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 PD, 이지은 AD
그래픽: 한정민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