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열쇠 내놔” 목욕탕서 흉기 협박

2025-09-20 19:1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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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이 문제일까요, 마신 사람이 문제일까요.

목욕탕에서 옷장 열쇠를 달라며 여성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 술취한 상태였는데 종업원은 열쇠가 남성의 주머니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강보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들고 어딘가로 향합니다.

약 10분 뒤 경찰관 두 명이 같은 방향으로 지나가더니, 곧이어 남성을 양쪽에서 붙잡고 연행합니다.

지난 18일 오후 4시 15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목욕탕에서 남성이 체포된 모습입니다.

남성은 목욕탕 직원과 옷장 열쇠 문제로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욕탕 관계자]
"(남성이) 열쇠를 여기다 맡겼다 이런 말을 했어요. 자기 주머니에 열쇠 넣고 그걸 기억을 다른 번호로 이야기하니까. (직원은) 열쇠가 없다고."

이후 카운터에 흉기를 올려놓으며 직원을 위협했고 지나가는 시민들 앞에서도 흉기를 들고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목욕탕이 열쇠를 주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도 했는데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특수협박과 공공장소 흉기소지 등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 "목욕탕 옷장 속 짐을 찾으러 갔을 뿐 해를 끼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오늘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은원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