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장관이 지난 5월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가 오늘(24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8분쯤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박 전 장관은 계엄 선포 이후 법무부 실·국장 회의를 열고 계엄사령부 산하 합동수사본부에 검사를 파견하라고 검찰국에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당일 출입국본부장에게 ‘출국금지팀’을 대기시키라고 지시하고 교정본부장에게는 수용공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또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계엄 당일 세 차례 통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시 통화해서 합수부 검사 파견 관련 지시가 오갔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