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만 쏙 뺀 사진…“인종차별” 논란에 뒤늦은 사과

2025-10-03 19:41   문화,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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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패션 잡지가 공개한 사진인데요.

원래 여기 블랭핑크 로제가 있었는데 쏙 빼고 올린 겁니다. 

팬들 비난에 인종차별 논란까지 불거지자 뒤늦게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는데요. 

장치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패션잡지 '엘르UK'는 사흘 전 SNS에 사진을 올렸다가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유튜브(@Inkspirations.official)]
"엘르UK가 로제 사진을 잘라내서 쑥대밭이 됐나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쇼 사진에 영국과 미국의 가수와 모델, 배우가 포함됐는데, 함께 있었던 '블랙핑크'의 로제만 빠졌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서 팬들이 인종차별적이라며 의도적인 행위라고 들고 일어났습니다. 

로제와 현장에 함께 있었던 참석자 2명이 로제가 그늘져 잘 보이지 않는 사진을 SNS에 차례로 올리자 팬들의 분노는 더 커졌습니다.

사태를 파악한 엘르UK는 로제의 단독사진을 게재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패션쇼에서 가장 눈에 띈 건 블랙핑크 스타 로제였다고 추켜세운 겁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엘르UK의 대처가 너무 늦었다는 겁니다.

엘르UK는 영국시간으로 어제 결국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사진 크기 문제 때문에 잘랐을 뿐 누구의 감정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는 겁니다.

엄청난 논란 속에서도 로제는 SNS에 이번 사진에 대한 언급 없이 자신을 초청해준 패션쇼 주최 측에 대한 감사 인사만 남겼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