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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유신독재 깡패”…진중권 “87년 이전 회귀”

2025-10-03 18:58 정치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우군 역할을 해 온 정규재 전 주필,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와 관련해선, 유신 독재 시절에 빗대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진중권 교수도 가세했는데요.

무엇을 우려하는지 정연주 기자가 두 사람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통령과 대담을 갖고 우군 역할을 해온 '보수 논객' 정규재 전 주필이 경찰의 이진숙 전 위원장 체포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깡패와 다를 바 없는 짓을 한다"며 "권력기관의 이런 행패는 유신독재 시절 일어나던 일"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정규재 / 전 한국경제 주필 (채널A 통화)]
"경찰이 나서서 이유도 없는 이유를 대면서…. 법이 없는 나라의 원초적인 폭력에 속하는 것이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검찰개혁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이 권력 집단의 지시를 받들 준비가 돼 있음을 드러냈다는 겁니다. 

[정규재 / 전 한국경제 주필 (채널A 통화)]
"수사권 조정 관련 경찰의 부패 가능성을 늘 경계를 해왔던 것이거든요. 우려했던 것이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민주당이 개입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정규재 / 전 한국경제 주필 (채널A 통화)]
"정치적으로 아주 불편한 사람이라고 해서 경찰을 동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민주당이 어떤 형태든 개입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도 "미쳐 돌아간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이 유튜브에 출연해 민주당을 비난한 발언은 수갑까지 채울 만큼 위법이 아니란 겁니다. 

진 교수는 체포 영장을 발부한 판사도 정부 여당의 눈치를 봤다고 했습니다. 

[진중권 / 광운대 특임교수 (채널A 통화)]
"판사라면 알 텐데 영장을 덜컥 내준 거예요. 지귀연 판사 봤죠. 그 꼴을 당할까 봐 굉장히 두려웠던 것 같거든요."

삼권분립이 강성 지지층에 매몰된 민주당의 독주로 흔들리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채널A 통화)]
"민주당 의원이 고발을 하게 되면 경찰이 나서서 수갑까지 채웠잖아요. 이런 것이 일상화될까 봐 저는 상당히 두렵고….1987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옛날에는 그 힘의 바탕에 군대가 있었다면 이제 개딸들이 있는 것이죠."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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