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쁠 때 눈앞에서 지하철을 놓치면 그 몇 분이 참 길게 느껴지죠. 

어떤 날은 금방 오는데, 또 다른 날은 참 안온다 싶고. 

실제로 노선마다 배차 간격이 달랐습니다. 

한번 놓치면 가장 오래 기다려야 하는 지하철, 몇호선일까요?

곽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한 번 놓치고 한참 기다려서 탔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조은주 / 경기 성남시]
"8호선 탈 때 10분 정도까지는 기다려본 적 있는 것 같아요. 여기 앉아서 혼자 1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 불편하고…"

[최성진 / 경기 양평군]
"환승이 제일 문제가…연착이 되면 이제 놓치고 시간도 많이 지연되고 하는 게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 지하철에서 배차간격이 가장 긴 지하철은 8호선이었습니다.

오늘 같은 휴일은 최소 8분입니다.

지금 막 열차가 떠났는데요.

배차간격이 얼마나 될지 시간을 한번 재보겠습니다.

8분 56초가 지나서야 다음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신경희 / 서울 강동구]
"지하철 기간(간격)이 빨랐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아주 힘들어요. 승객들이 기다리다가 타니까 항상 만원이에요."

지하철 6호선과 8호선의 휴일 배차간격은 최소 8분, 3호선과 5호선은 6분 30초, 7호선은 6분입니다.

평일은 8호선 최소 4분 30초, 6호선 4분, 1호선과 3호선 3분입니다.

배차간격 민원은 꾸준히 많습니다. 

지난해 425건이던 민원은 올해 8월까지 313건에 달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분기별 혼잡도를 조사해 열차를 증회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