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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귀향길…2시간 반 달려도 경기도

2025-10-03 19:12 사회

[앵커]
오늘부터 즐거운 황금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대이동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 곳곳은 가다서다를 반복했는데요. 

많이 막힌다는데 어느정돈지 궁금하실 겁니다. 

권경문 기자가 귀성길에 올라봤습니다.

[기자]
오전 11시 30분. 오늘 정체가 가장 심할 걸로 예상되는 시간대인데요. 

직접 귀성길 고속도로로 가보겠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한강을 건널 때까진 수월했습니다. 

그런데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서자 하나 둘 늘어나는 차량들. 

서울을 완전히 벗어나기도 전에 정체가 시작됐습니다. 

차량들은 시속 20km대로 거북이 걸음을 했습니다.

[현장음]
"옆에는 아예 한발짝도 못 나가고 있는데."

서울요금소를 벗어나자 이제 좀 원활해지나 싶었습니다. 

[현장음]
"이제야 좀 달리고 있네요"

하지만 얼마 못 가 또다시 정체구간에 막혀버렸습니다.

[현장음]
"15분가량 정체가 예상됩니다."

어느덧 버스전용차로를 제외한 모든 차로에서 끝을 알 수 없는 차량 행렬이 보였습니다.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오후 2시가 돼서야 겨우 도착한 안성 휴게소. 

2시간 반이 지났는데도 아직 경기도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지루한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은 휴게소에서 잠시 숨을 돌려 봅니다. 

[최지수 / 경기 하남시]
"엄청 뺑뺑 돌아서 알려주더라고요. 차가 많이 막혀서. 좀 힘들 것 같아서 중간에 휴게소 한번 들렀어요."

[황재현 / 인천 연수구]
"거의 주차장처럼 서 있는 구간도 있었고요. (아이가) 오는 내내 좀 차가 많아서 더 힘들어했죠. 울기도 하고."

오늘 하루 전국에서 차량 524만대가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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