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잊은 수험생…대치동 학원가 ‘북적’

2025-10-06 19:2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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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연휴가 끝나면 수학능력시험까진 꼭 한 달이 남습니다.

추석 당일인 오늘도 수험생과 학부모들 마음 편히 쉴 수가 없는데요.

'추석 특강'이 개설된 서울 대치동 학원가 풍경, 송진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입시학원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거리.

추석 당일인데도, 참고서를 품에 안은 학생들이 학원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스터디 카페'는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열흘 간의 긴 연휴가 끝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오는 만큼, 추석 당일에도 입시 준비에 한창인 겁니다.

입시 학원들이 마련한 추석 특강엔, 한 수업에 백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리가 모자라 추가 개설된 중계강의도 인기일 정돕니다. 

[김우현 / 특강 수강생]
"150명 들어가는 반도 있고요. 많으면 반을 분반에서 한 반에서는 그냥 TV로 시청하고 하는 반도 있습니다."

추석날이지만, 편의점 컵라면으로 점심을 떼웁니다. 

[재수생 / 인천 송도]
"근처 식당도 다 문 닫고 해서 이걸로 그냥 (식사)하는 거죠."

긴 강의가 끝날 즈음엔, 마중 나온 학부모들 차량이 길게 늘어섭니다. 

[수험생 학부모]
"원래 명절 때 가족들 만나는데 못 만나는 거죠, 지금은."

[수험생 학부모]
"좀 짠하죠. 좀 쉬엄쉬엄했으면 좋겠는데 시간도 얼마 안 남고 그러니까."

경쟁하는 환경은 제각각이지만 노력한 결실이 있길 바라는 마음은 같습니다. 

[장성준 / 수험생]
"수능 때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다음 설 때 금의환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조아라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