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6번 불응? 전혀 사실 아냐…경찰 출석 요구는 조작”

2025-10-06 19:57   정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6차례 소환했지만 불응했다는 경찰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오늘(6일) 저녁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애초에 8월에는 변호사가 선임되지 않은 상태라 출석이 불가능했고, 나와 경찰이 합의한 출석요구 일자는 단 하루, 9월 27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 보니 나도 모르는 상황에 9월 9일과 9월 12일에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9월 27일에 출석하겠다고 했는데도 추가로 엉뚱한 출석 요구서를 보낸 것"이라며 "9월 27일에 불출석을 해야 그 다음 출석 요구를 하는 것 아니겠나. 경찰이 보낸 두 번의 출석요구서는 엉터리, 조작, 가짜"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번 수사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방통위에 와서 보니 국장, 과장 인사도 대통령실 보고를 하게 돼 있었다"며 "이번 체포 영장도 두 번 신청돼서 기각됐다면 대통령실까지 보고가 됐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만약 방통위원장 직을 사퇴했다면 수사나 체포가 없었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민주당이나 민노총에 한 번 밉보이면 인생 마치는 순간까지 나를 감시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향후 정치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은 정치와 관련돼서 생각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 "17년 된 기관이 이진숙 하나 잘라내기 위해 없어졌는데, 헌법이 살아있다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라는 간판이 내려지고 다시 '방송통신위원회'리는 간판이 올라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