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손수조 “예능 출연, 다른 대통령 보고는 감옥 가라고 해놓고…전형적 내로남불” [정치시그널]
2025-10-09 10:1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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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픽 - 손수조 /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김현지가 대체 누구냐, 심지어는 간첩이냐 의혹까지 나온 추석”
"대통령 예능 출연, 다른 대통령에게는 감옥가라고 얘기해놓고... 전형적인 내로남불”
"48시간 행적 밝혀라 등 댓글 쇄도해... 그만큼 국민 여론 좋지 않아”
"김현지 실장, 국감에 당당히 서서 많은 의혹 스스로 풀어서 떨쳐내라”
"이진숙 체포, 결국은 윗선 압력 아니겠냐는 합리적 의심 나오는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 노은지 : 여당 대변인을 연결해 봤으니까 이번에는 국민의힘 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두 번째 <시그널 Pick>은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과 전화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대변인님 나와계시죠?
▶ 손수조 : 네,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네, 반갑습니다. 연휴가 무척 길어서 아직도 연휴 기간 중이신 분들이 꽤 많을 텐데 대변인님은 많이 못 쉬고 바쁘셨을 것 같아요. 이번 추석 연휴에 보셨던 추석 민심. 최대의 이슈는 뭐가 있었을까요?
▶ 손수조 : 이번 긴 연휴 동안 가족, 친구들이 모인 추석 테이블의 최대 이슈는 단연 김현지였습니다. 김현지가 도대체 누구냐. 심지어는 간첩이냐. 북한 김정일이 숨겨놓은 딸이냐 같은 이슈들이 온라인상에서 굉장히 마구잡이로 올라왔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만큼 뭐랄까요, 정보가 없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보이는데요.
아울러 이 김현지를 지우기 위해서 무리하게 이진숙 위원장에게 수갑을 채워서 체포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국가 재난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 촬영 이것은 또 왜 무리하게 방영을 했는지 이런 갖가지 의혹이 범람했던 추석 연휴였던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김현지, 이진숙, 냉장고, 이렇게 요약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대통령의 예능 출연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여권에서는 조금 전에 김현정 대변인도 그렇고 1인 다역을 하고 있는 대통령으로서는 필요한 출연이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것조차 시비를 거는 야당의 행태가 안타깝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데 손수조 대변인 보시기에 어땠습니까? 굳이 필요했던 출연이다. 이런 생각이 드시나요?
▶ 손수조 : 이재명 대통령이 예전 야당 대표 시절에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 직무유기라 주장하고 고발까지 했었죠. 그 당시에 올림머리를 했다고 감옥에서 평생을 살아야 한다. 이런 말까지 했었는데요. 본인은 글쎄요. 풀메이크업을 하고 이 국가 재난 상황 속에서 웃으면서 중대본 회의도 미뤄야 했는지. 국민을 잃은 대통령이 굳이 그렇게 했어야 됐는지 이런 여론이 오히려 더 많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른 대통령 보고는 감옥 가라고 이렇게까지 얘기해놓고 본인은 1인 다역을 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본인만 모든 것이 로맨스고 남들은 다 불륜이냐. 전형적인 내로남불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그 해당 예능의 홈페이지에 가서 직접 댓글들을 확인을 했는데요. 댓글들이 이것이 국가 재난 직후에 대통령이 찍은 예능 맞느냐. 셰프들이 차고 있는 시계 보니 이미 6시인데 5시 반에 중대본 회의를 했다는 게 맞느냐. 48시간 행적을 밝혀라 등등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앞선 그 예고편의 댓글들은 다 삭제되는 그런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것에 대한 댓글을 삭제하는 이런 일들이 마치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 이런 것들이 있었다. 저는 이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댓글 삭제 논란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뒷말만 많이 남긴 출연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해 주셨다시피 추석 연휴 직전인 2일에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체포가 됐었는데 수갑 찬 모습이 국민들에게 공개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충격도 받으셨고 어쨌든 체포적부심을 거쳐서 풀려나기는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무리한 체포였고 김현지를 덮기 위해서 이진숙 체포 쇼를 벌였다. 이런 이야기를 국민의힘이 하시더라고요.
▶ 손수조 : 명절 전날이었죠. 정말 많은 국민들께서 보시면서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 수갑을 채워서 명절 전날 긴급 체포하는 일, 그것도 그 체포의 명분이었던 6번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도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민주당과 좌파는 상상 이상의 짓을 한다. 이 얘기를 했다고 이 체포가 이루어진 것인데요. 일제강점기 순사도 또 중국 공안당도 이렇게는 안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너무나 상식 밖의 일인 것이죠. 또한 김현지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비서실세. 이분에 대해서는 갖가지 이를테면 국제마피아파와의 유착설이나 경기동부연합과 유착설 등 갖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 이분을 국감에 세우지 않기 위해 급하게 보직을 변경하는 이러한 일들도 또 문화 상식 밖의 일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상식 밖의 일들이 연이어서 일어나다 보니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국민들께서 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 의혹들은 이제 김현지 실장을 국감에 세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 또한 지금 이제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 그러니까 명청 갈등이 또 조금 있기 때문에 잘 마무리가 될지는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은 그러면 계속 김현지 실장 출석해야 한다. 이렇게 요구를 하실 계획인 거죠?
▶ 손수조 : 네. 국감에 당당히 서서 많은 의혹들을 스스로 풀어서 떨쳐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상호 실장님이나 민주당 내 분들도 국감에 100% 참석을 할 것이다. 설 것이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다시 이진숙 전 위원장 얘기로 돌아가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번 체포는 과했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 같아요. 법무부 장관 출신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인데 이번 체포 같은 경우는 “경찰의 순진함 혹은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에 따른 과잉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거는 뒤늦게 경찰 수사의 무리함을 지적하는 목소리인 것 같은데 여당에서도 왜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고 보시나요?
▶ 손수조 : 이진숙 위원장의 체포 과정 자체가 너무나 상식 밖의 일이었고 또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서 그렇게 긴급 체포를 한다고 했지만 여러 가지 공소시효의 문제도 경찰이 잘못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 드러났고 또 경찰이 신문을 하면서 본인들이 본인들이 출석 요구를 언제 했는지 헷갈려서 신문을 정지하고 대책 회의까지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일들이 밝혀지니 정말 이게 무리하고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고 해서 여당 내부에서도 이런 비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결국은 윗선에서 압력을 행사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는 합리적인 의심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비상식적인 일에 사실은 여당도 아니라는 목소리가 당연히 나왔어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은 전체적으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 출신인 박범계 의원의 이러한 비판은 어떻게 보면 정말 합리적인 목소리가 튀어나온 것이라고 보이고요. 그런데 또 한편에서 해석을 하자면 박범계 의원의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그런 정치적인 상황이 있을 수도 있겠죠. 지사에 나와야 한다든지 어쩌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마평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라든지 이런 정무적인 판단도 없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 노은지 : 본인도 숟가락을 하나 얹어서 기사가 나와야 하는 그런 상황. 그런 걸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이게 지방선거가 남아 있기는 한데 차차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이다 보니까 지방선거 출마를 노리는 분들이 목소리를 세게 내고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게 김병주 의원인데 김병주 의원이 굳이 경기지사는 출마를 안 하겠다는 나경원 의원을 향해서 날을 세웠어요. 어제는 아예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빠루로 정치권에서 뽑아내야 한다.” 이런 식의 막말까지 했는데 굳이 안 나가겠다는 사람까지 거론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 손수조 : 개가 사람을 문 것은 기사가 안 되지만 사람이 개를 물었다면 기사가 되듯이 뭔가 센 발언 이런 것들로 통해서 기사가 나와야 하는, 언론에 등장해야 하는 그 조급한 상황을 아주 잘 보여주는 장면 같습니다. 그러니까 김병주 의원의 자가발전인데요. 사실상 빠루라는 것은 민주당이 그때 가지고 나온 것이었죠. 이 나경원 의원에게 빠루라는 그 프레임, 워딩을 덮어씌우기 위한 그런 판단인 것 같습니다만 이미 많은 국민들께서는 그 빠루라는 것의 등장이 민주당이 들고 온 것이었고 또 예전에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국회 경호원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라든지 그런 영상들이 이미 그 민주당의 폭력성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영상들을 많은 분들이 봤기 때문에 굳이 나경원 의원에게 빠루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그리고 그걸 통해서 인지도를 얻어서 같이 가려고 하는 전략 이런 것들 굉장히 올드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것이죠.
▷ 노은지 : 마지막으로 지금 벌써부터 민주당 내에서는 서울시장이라든지 경기지사 후보군들이 출마 선언을 한 분도 있고 출마가 예상되는 분들이 센 발언을 하시는 분도 있고 이런 식으로 과열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요. 민주당 내 벌써부터 보는 지방선거 과열 경쟁.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손수조 : 현재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에 지지율이 우하향 곡선으로 그리면서 많이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압도적인 승리를 원하겠지만 이대로라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에는 민주당의 그 어떤 후보군도 현재로서는 오세훈 시장보다 크게 우위를 점하는 후보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조금 민주당 내의 여러 후보군들이 나오지만 민주당 스스로도 이 후보군으로는 우리가 이기기 힘들다. 자체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민석 총리라든지 강훈식 비서실장이라든지 그런 분들의 등판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최근 김민석 서울시장 만들기의 일환으로 또 민주당에서는 특정 종교의 당비 대납 사건이라든지 그런 것도 터졌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후보군들 그리고 민주당 내부의 그런 안력 다툼으로 여러 가지 이슈들이 지금 터지고 있고또 앞으로도 터져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은 이제 지방선거라는 것이 내년에 현 정권 유지에 국민들께서 힘을 실어줄 것인지 아니면 견제 쪽으로 힘을 실어줄 것인지에 대한 판가름일 텐데 지금 굉장히 이재명 정권이 검찰청 폐지라든지 배임죄 폐지라든지 이런 일방적인 독재의 모습이 굉장히 많이 보이기 때문에 내년지방선거 자체가 견제론으로도 많이 기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유지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지지율도 빠지고 견제론은 심해지고 점점 힘들어질 것이라고 보이기 때문에 이런 후보군의 난립, 그리고 후보군들이 다소 과격한 발언을 하는 이런 양상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