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김현정“‘잃어버린 48시간 운운’은 명백한 가짜 뉴스…조치사항 다 해” [정치시그널]
2025-10-09 10:1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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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픽 -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대통령 예능 출연에 '잃어버린 48시간 운운', 명백한 가짜 뉴스”
“대통령은 1인 다역을 할 수밖에 없는 위치... 화재 관련 보고, 조치사항들도 다 해”
“장동혁 대표, 판사 출신이라면 누구보다 명예훼손죄가 중범죄라는 것 알고 있을 것”
“당정 불협화음 아니다... 나름 목표와 방향이 같아, 역할에 충실”
“김현지 실장 출석, 합의가 된다고 하면 (국감에) 당연히 나올 것으로 생각”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 노은지 : 오늘 첫 번째 <시그널 Pick>은 전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계시죠?
▶ 김현정 : 네, 평택시병 김현정입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 김현정 : 네, 연휴 잘 보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연휴 기간에도 원내대변인이시다 보니까 일정이 많으셨던 것 같은데. 가장 먼저 궁금한 게 지역구도 있고 하시니까 이번 긴 연휴 기간 동안 만나보신 국민들께서 가장 관심이 많았던 최대 이슈가 뭐가 있을까요?
▶ 김현정 : 사실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검찰청 폐지라든지 사법 개혁 등에 관심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국정자원 화재에 이은 대통령의 냉부해 출연. 그 문제가 이슈의 중심에 선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어떻게든 우리 대통령을 흠집내고자 잃어버린 48시간 운운하면서 공세는 펼쳤지만 명백한 가짜 뉴스이자 허위 사실로 밝혀졌고 제가 지역을 돌면서 들은 민심은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1인 다역 하면서 불철주야 뛰고 있는 대통령의 비난에만 열을 올리는 그 모습은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국민들이 속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게 그런데 초반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녹화 날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처음 프리핑을 하다 보니까 이게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 김현정 : 이게 처음에 주진우 의원이 문제 제기를 할 때는요. 48시간 동안 무엇을 했냐에 대해서 지적을 한 거예요. 회의 주재도 안 하고 아무것도 안 했다. 48시간 동안.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강유정 대변인이 26일과 27일 사이에 있었던 48시간 동안에 일정들을 타임 스케줄대로 이렇게 다 설명을 한 그런 내용인데 그게 설명이 되니까 갑자기 이제 냉부해 출연으로 프레임을 걸어서 대통령실에서 거짓말을 했다. 이렇게 역프레임을 건 것이거든요. 그리고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워낙 국정 일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한 가지 일만 할 수 없어요.
1인 다역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위치 아닙니까? 그래서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된 보고나 조치사항들도 다 하면서 또 K-푸드에 대한 우수성과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이렇게 키우겠다는 정도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 냉부해 출연도 같이 한 것이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계속해서 프레임을 바꾸면서 지금까지도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그것은 제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가 되지 않고 국민들도 거기에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장동혁 대표를 고발을 하셨더라고요. 똑같이 이 대통령의 48시간 행적 이런 얘기를 했던 것에 대해서 고발을 하신 건데 그러다 보니까 장 대표나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제1야당 대표를 고발한 것은 입틀막 정치이자 공포 정치이다. 이런 이야기를 해요. 굳이 고발까지 하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 김현정 : 입틀막 정치와 공포 정치는 과거에 윤석열 정권에서 했었죠. 지금 저는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공갈 정치를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분명하게 26, 27, 28일 관련된 일정들에 대해서 두 차례에 걸쳐서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까지 해서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10월 3일, 10월 4일 이틀에 걸쳐서 브리핑을 했거든요. 뻔히 그 내용들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튿날은 또 5일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대통령의 48시간은 명백한 거짓말이었다. 이렇게 또 글을 올렸어요, 공당의 대표께서.
그런데 그분은 판사 출신 아닙니까? 누구보다도 명예훼손죄가 중범죄임을 잘 알고 있어요. 징역 7년 이하에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중범죄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에 대해서 다 소상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허위인 걸 알면서도 명백하게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것은 이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법적인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씀드립니다.
▷ 노은지 : 당정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추석 연휴에 방송됐던 한 방송에서 가끔 대통령실과 당 사이에 속도나 온도에 차이가 난다. 정무수석의 가장 힘든 점으로 꼽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개혁 작업에 있어서 당과 정부 간의 이견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왔는데 이 말은 어떻게 들리셨나요?
▶ 김현정 : 그런 불협화음 이런 건 아니고요. 우상호 수석도 지난 9월 16일 방송에서 당정 간 불협화음은 없다고 명확히 얘기를 했고요. 실제로 당정 간에는 고위당정이라든지 실무당정 협의도 하고 상임위별로도 당정 협의를 상시 개최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당정 간에 소통의 문제는 없고 그리고 또 이제 당정 간의 목표나 방향은 방향성에 대해서는 일치하고 있거든요. 다만 이제 당은 아무래도 당원들과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을 많이 이제 감안한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국민 전체를 아울러서 가야 하기 때문에 속도나 이런 차원에서의 약간의 이견들이 있을 수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정 간에는 나름대로 목표와 방향이 같다고 하면 그 역할들이 있기 때문에 그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제 우상호 수석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에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는 상기하자는 표현이 들어간 메시지를 연속해서 올리셔서 이게 지금 이렇게 온도차 얘기할 때가 아니라 이런 개혁 작업을 빨리해야 한다는 걸 상기하자. 이런 취지로 해석이 되면서 이게 또 다른 논란을 낳았던 것 같아요. 정청래 대표는 어떤 의미에서 글을 올리신 걸까요?
▶ 김현정 : 일단 우상호 수석이 방송에 나와서 이렇게 속도나 온도에 있어서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 자체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는 거라고 봅니다. 의견을 밝히고 있다고 보는데 정청래 당대표 입장에서 정청래 당대표나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내란 청산하고 3대 개혁이죠. 그것은 우리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공약도 했고 시대적이고 국민적인 요구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도 왜 지난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란 사태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밝히셨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속도 조절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란의 완전한 척결과 3대 개혁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혁은 기본적으로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개혁이 시간을 지체하게 되면 그 타이밍도 놓치고 실패할 확률이 높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올해에는 내란 청산과 3대 개혁에 대해서는 완성을 하고 그다음에 민생에 집중하는 그런 타임스케줄을 가는 것이 저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올바른 방향과 길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직책이 바뀌셔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민의힘에서는 계속해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감 출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전해지기로는 본인은 나갈 의사가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어요. 혹시 본인만 의사를 명확히 밝힌다면 여야 합의 필요 없고 민주당 내에서 반대 의견이 있더라도 출석이 가능한 상황인 건가요?
▶ 김현정 : 기본적으로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여부는 여야가 합의해야 되는 거죠. 다만 본인의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여야가 합의해서 결정할 문제라는 기본 원칙이 있는 것이고요. 사실 지난번 운영위에서 여야 간에 증인 채택 문제로 하다가 결렬이 된 바가 있었잖아요. 그때 사실은 이미 9월 9일에 강훈식 비서실장이 인사수석비서관 신설하고 임명하면서 향후 직제 개편이 추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가 있었거든요. 그 직제 개편에 지금 부속실장을 옮긴 거 그때 핵심적인 것은 대변인실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1부속실장이었던 김남준 대변인을 대변인으로 추가시키면서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1부속실장으로 옮긴 거잖아요. 그리고 그것이 마치 국감에 나오지 않기 위해서 꼼수를 쓴 것이라고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하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실제로 김현지 실장이 그동안에 성남시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을 보필하면서 했던 본연의 실무적 뒷받침을 하는 그런 자리로 제자리로 찾아간 측면이 더 강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있었던 인사였던 것이고 그리고 지금 질문하신 것처럼 여야 간에 예를 들어서 김현지 실장에 대한 증언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합의가 된다고 하면 당연히 나올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