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관세폭탄에…정부 “10월중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 발표”

2025-10-09 15:23   경제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사진제공=산업통상부)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오늘(9일) "10월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철강 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차관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수출입 물류의 수도권 관문인 인천항을 찾아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현대제철의 수출용 철강 적재 시설을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철강업계는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철강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난관에 직면했습니다.

문 차관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 기업, 금융권,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약 4000억 원 지원 효과를 낼 수 있는 수출보증상품 신설을 포함해 애로 해소 방안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발표 예정인 철강 산업 대책에 "글로벌 공급 과잉에 대응한 품목별 대응 방향 정립, 불공정 수입에 대한 통상 방어 강화, 수소 환원 제철·특수탄소강 등 철강 산업의 저탄소·고부가 전환 투자 확대 지원, 안전 관리·상생 협력 강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도 예고했습니다.

문 차관은 인천 신항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서는 "미국의 관세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은 최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이 수출 시장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수출은 멈추지 않는다'는 각오로 통상 환경 변화에 적기에 대응하고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지속해 발굴·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