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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빠진 차 밀다가…70대 2명 참변

2025-10-09 19:09 사회

[앵커]
연휴를 맞아 오랜 동창들 볼 생각에 설렜을 텐데, 안타까운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동창모임에 가던 길, 진흙탕에 빠진 차량을 빼내려 70대 어르신 두 분이 차를 밀다가 차량에 깔리는 변을 당했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차량 아래 누워있는 여성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70대 여성 2명이 차에 깔리는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12시 17분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타고 가던 차량이 산길을 달리다 진흙탕에 빠진 게 화근이 됐습니다.

차를 꺼내기 위해 밀던 중 갑자기 차가 후진하면서 변을 당한 겁니다.

사고가 난 구간은 비포장된 흙길입니다.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진흙 범벅이 된 상태입니다. 

[소방 관계자]
"(이곳이) 진흙길이고 비가 요즘에 많이 왔잖아요. 도움을 주시다가 그런 것 아닌가 싶긴 한데…"

사고 현장에는 여전히 곳곳에 물이 고여 있는데요.

진흙에 나무를 찔러 보니 이렇게 깊게 들어갈 정도입니다.

이들은 동창 사이로, 추석 연휴를 맞아 동창 모임을 가던 길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견인차까지 불렀다고는 했는데 일행분들이 한번 차 한번 밀어 올려보자 해서 그렇게 하다가 사고가 나셨더라고요."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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