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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폭풍전야…“넉 달 새 4억 올라”

2025-10-09 18:56 경제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강남, 한강벨트를 넘어 서울 전역이 폭풍전야 분위기입니다.

안전자산인 금도, 또 위험자산인 증시와 비트코인도 모두 강세를 보이며 전 세계 자산이 요동치고 있는데요. 

요즘 집값이 현 정부 들어 발표한 대출규제와 공급대책, 무색하게 몇 달 사이 수억 원이 뛰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나타났었던 패닉바잉 기억나시죠.

더 늦기 전에 집을 사거나 갈아타야 하나 불안한 심리가 가격을 더 올리는 그런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오은선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고가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 84㎡가 지난 5월 21억 1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9월에는 24억 9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4개월 새 3억 8천만 원이 오른 겁니다.

이곳 마포구를 비롯해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오른 집값이 이제는 주변 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한강벨트와 인접한 동대문구로 와봤습니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8월 말 14억 7천만원에서 지난달 16억 원으로 한 달만에 1억 3천만 원 올랐습니다.

한강벨트를 넘어 서울 전역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연휴에도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집을 찾는 손님들의 연락이 이어졌습니다.

[전진희 / 마포구 공인중개사]
"연휴 기간에 집 보고 바로 계약을 하려고 했는데 사시는 분이 해외 여행 중이라서 못 봤어요. 그래서 여행 끝나고 보기로 했어요."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선 지금 안사면 못산다는 '패닉 바잉'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6·27 대출 규제 이후 4천 건대에 머물던 월간 거래량은 9월에 이미 5천건을 넘어섰습니다. 

남은 거래 신고 기한을 감안하면 6천건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
"내가 사고 싶은 곳에 신축은 당분간은 이제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심리적으로 이제 패닉 상태까지 이르게…(됩니다.)"

서울 부동산 과열 분위기가 수도권 인근으로 번지는 '풍선효과'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윤재영
영상편집: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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