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를 틈타 태안 바다로 밀입국을 시도했던 중국인 8명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최근들어 작은 고무 보트를 이용한 밀입국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허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경이 탐조등을 비추자 소형보트가 속도를 내며 달아납니다.

긴박한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현장음]
"미식별 선박 지속적으로 정선 명령 실시 중에 있으며. 추적 중에 있음."

마침내 붙잡힌 보트엔 중국인 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출발해 밀입국을 시도한 겁니다.

이중 7명은 불법체류한 혐의로 붙잡혀 추방당한 전력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취업하기 위해 밀항조직에 돈을 주고 보트를 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경 관계자]
"과거 불법 체류자로 적발돼 강제 출국 등의 이력이 있으며 합법적인 루트로 국내로 들어오기 힘들어 밀입국을 시도한…"

해경은 이들 모두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지난달에도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밀입국한 중국인 6명이 모두 구속된 바 있습니다.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GPS나 보트 성능이 좋아지면서 소형 이동수단을 이용한 밀입국 시도가 이어지는 겁니다. 

최근 5년간 국내로 해상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54명 중 52명이 중국인입니다. 

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