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북한 평양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공산당 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와 만나 전략적 의사소통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0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9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방북한 리 총리를 접견하고 친선적 담화를 나눴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 대표단의 이번 평양 방문이 "우리 당과 정부,인민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각별한 우의의 정, 전통적인 조중(북중)친선 협조관계를 중시하고 가일층 강화발전 시켜나가려는 중국당과 정부, 인민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중조친선은 오늘 두 당, 두 나라 최고영도자동지들의 전략적 인도 밑에 관계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고 있다"며 "중조관계를 훌륭하게 수호하고 훌륭하게 공고히 하며 훌륭하게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일관하고도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올해 당 창건일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 등 행사를 준비해 왔습니다.
중국은 권력서열 2위인 리 총리를 보내면서 관계 복원을 표명했습니다. 70주년인 2015년 당시 중국은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를 파견한 바 있습니다.
중국 총리의 공식 방북도 2009년 10월 원자바오 당시 총리의 방북 이후 16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