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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핵심 용의자 2명 못 잡아…대치동 마약 가담 수사
2025-10-13 19:2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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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자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는 장면도 포착됐는데요.
피해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핵심 용의자 2명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모두 중국 국적으로, 이중 한 명은 2년 전, 대치동 마약음료 사건에도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박모 씨, 필로폰을 강제로 흡입하는 모습입니다.
[현장음]
"마셔, 빨리. 쭉 더 세게. 세게."
박 씨의 사인이 고문으로 밝혀진 가운데 마약을 강제로 흡입시키고 이 영상을 촬영한 핵심 용의자 리모 씨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보디아 검찰은 앞서 박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 3명을 살인, 사기 등의 혐의로 붙잡았지만 리 씨와 또다른 1명은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리 씨는 2년 전 '대치동 마약 음료' 사건에 가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무료 시음회를 가장해 학생 13명에게 필로폰을 섞은 음료를 나눠준 사건 당시 필로폰 국내 공급책이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와관련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캄보디아로 박 씨의 출국을 유도해 구속기소된 홍 모씨는 같은 대학 선배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또 대포통장 모집책 등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등 윗선에 대한 수사도 확대 중입니다.
[숨진 박모 씨]
"팀장님이 시키는대로 일단은 OTP도 재발급하라해서 다 재발급 하고 다 넘겨줬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20일 박 씨의 부검을 위해 캄보디아로 출국합니다.
숨진 박 씨에 외에도 경북 상주를 비롯해 광주, 대전, 대구 등에서도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