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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 일가족에 흉기…“층간소음 갈등”
2025-10-13 19:3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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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남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바로 위층에 사는 일가족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경찰은 층간소음 갈등에서 비롯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오세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공동현관 앞에 순찰차들이 출동해 있고, 과학 수사대원들도 분주히 오갑니다.
오늘 아침 이 아파트 16층에서 일가족 3명을 태운 엘리베이터가 15층에 도착하자 30대 남성 주민이 탔고 그 직후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계단입니다.
계단벽에는 손자국처럼 보이는 무늬가 남아있는데요.
흉기로 공격받고 다급히 피신하면서 생긴 혈흔으로 보입니다.
습격을 당한 40대 부부는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부부의 딸도 찰과상을 입는데 그쳤습니다.
이웃 주민이 문을 열어 줘 피해자 가족의 피신을 도왔습니다.
[아파트 주민]
"살짝 (문을) 열어봤는데 때마침 그 애기가 튀어 나온 거야. 그러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다행히 또 나왔어. 들어오시자마자 문을 닫았어."
가해자인 30대 남성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남성은 피해자 가족의 바로 아래층에 사는 주민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민들은 위층 일가족이 이사온 뒤부터 층간소음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분쟁은 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사 오고 나서부터 시끄럽다고 했다"
경찰은 치료 중인 피해자를 조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허민영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