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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은 강인하고 똑똑해”…또 ‘타코’?
2025-10-13 19:45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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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수출 통제에 미국이 관세 폭탄으로 맞서면서 미중이 또 강대강 대치를 보였죠.
APEC 정상회의 앞두고 미중회담 깨지는 거 아니냐 관측도 나왔는데, 돌연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향해 강인하고 똑똑하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매번 이런 식인 트럼프를 두고 현지에선 조롱섞인 반응도 나왔는데요.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동 순방을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칭찬하고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매우 강인하고 똑똑한 사람입니다. 중국을 위한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트럼프는 앞서서도 SNS에 "중국은 걱정하지 말고 다 잘 될 것이다", "미국은 중국을 돕고 싶어 하지 해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유화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틀 전까지 희토류 수출 통제 범위를 넓힌 중국에 100%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과 기싸움을 이어갔고 경주 APEC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했지만, 돌연 태도를 바꾼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10일)]
"<시 주석과의 회담을 취소하셨나요?> 아닙니다. 취소한 건 아니지만, 개최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지에서는 트럼프가 겁을 먹고 물러선다는 뜻의 '타코'를 또 보였다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CNN은 "트럼프가 다른 사례들과 유사하게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관세 발언 이후 시총 2조 달러가 증발하며 급락했던 뉴욕 증시는 회복 조짐을 보였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11만 달러 선까지 반등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