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두’ 재건…두산 새 감독에 김원형

2025-10-20 14:06   스포츠

 김원형 두산 신임 감독. 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이 김원형 전 SSG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두산은 20일 "김원형 감독은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1위 수성) 우승을 했다. 투수 육성과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젊은 선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통해 우승 도전 전력을 구축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원형 감독은 2021년부터 3년간 SSG를 이끌었습니다. 2번째 시즌인 2022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는 통합우승에 성공한 경력이 있습니다.

두산의 제12대 사령탑이 된 김원형 감독은 "명문 두산 구단의 지휘봉을 잡게 돼 무한한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두산은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역동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온 팀이었다. 이러한 '허슬두' 문화를 재건하는데 앞장서며 팬 여러분께 감동을 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두산이 프로 팀 감독 경험이 있는 인물을 사령탑으로 선임한 건 2003년 사임한 김인식 전 감독 이후 22년 만입니다.

SSG에서 보여준 김원형 감독의 경력이 단시간에 세대교체를 마무리하고 우승에 도전할 전력으로 두산을 바꿀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