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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우린 감금 없다”…태국서 범죄조직 손짓

2025-10-20 19:03 사회,국제

[앵커]
캄보디아 주의보가 내려지자, 인접국이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습니다.

태국 범죄조직이 "우린 감금이나 폭행이 없다"며 당장 내일이라도 넘어오라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 김민환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에 올라온 텔레마케터 모집 글입니다.

태국 방콕에서 일하면 월 천만 원씩 번다며, '뉴스에서 나오는 납치, 감금, 폭행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전화를 걸자 캄보디아에서 도망친 직원도 자신들에게 왔다며 안심시킵니다.

[모집책 A 씨]
"저희 직원들 중에 캄보디아에서 실제로 안에서 일 못한다고 전기로 지짐이 당하고 이런 직원들 왔어요. 도망쳐서 저희 사무실로."

통화가 진행되자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보이스 피싱을 하거나, 로맨스 스캠으로 돈을 뜯어내는 일이라고 말이 바뀝니다.

[모집책 B 씨]
"일단 불법 일이고 쉽게 생각하면 보이스 피싱이고요. 검찰(사칭), 그리고 채팅 어플은 한 번이라도 해보셨죠? 저희는 그런 감금 폭행 그런 짓은 안 하니까."

근무 환경도 쾌적하다는 말도 덧붙입니다. 

[모집책 C 씨]
"동남아 쪽에 풀빌라에서 이제 1인 1실로 지내실 거고요."

의심을 하자 직원들의 실제 숙소라며 사진까지 보냅니다.

당장 내일부터 일할 수 있고, 비행기 푯값도 대준다고 합니다. 

[모집책 C 씨]
"내일도 가능하시죠. 제가 티케팅을 해서 보내드리거든요."

경찰 관계자는 "태국에도 온라인 사기 조직이 있다"며 "캄보디아에서 빠져나온 범죄조직이 태국 등 3국으로 몰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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