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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덕분에”…산림청장 “내가 나를 잘 알아서 추천”
2025-10-20 19:1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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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감에선 김인호 산림청장에게도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본인이 직접 본인을 추천해서 청장 자리에 올랐는데, 인연을 보니,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 오래 알고지낸 사이더라는 의혹이 있었죠.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는 김인호 산림청장의 셀프 인사 추천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의원]
"학생들이 회사에서 추천서를 요구하는데 본인 스스로 추천서 썼다. 배경 쓰지 말라는데 우리 아버지는 뭐 했고 엄마는 뭐 했고… 취직 되겠어요?"
[김인호 / 산림청장]
"저는 저를 제가 잘 안다고 생각해서 추천을 했습니다."
김 청장이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본인을 산림청장으로 추천하고 추천서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근무했던 경기도와 성남시 정책자문 이력을 앞세운 것을 지적한 겁니다.
야당은 제대로 검증은 거쳤느냐 캐물었습니다.
[조승환 / 국민의힘 의원]
"한 번도 검증하는 사람들이 연락 안 왔습니까?"
[김인호 / 산림청장]
"(검증 서류) 독촉을 한 연락은 한번 받았습니다."
[조승환 / 국민의힘 의원]
"누구랑 어떻게 통화를 했느냐고요."
[김인호 / 산림청장]
"통화한 사람의 성함이나 내용은 제가… <소속도 모릅니까?> 소속이나 이런 것들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조승환 / 국민의힘 의원]
"보이스피싱 당해도 모르겠네."
김현지 실장과 알고 지냈지만, 임명 과정에 소통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서천호 /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실장하고는 2011년부터 18년까지 7년간 성남의제21에서 같이 활동한 적이 있죠?"
[김인호 / 산림청장]
"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최근에 김현지 실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적 언제입니까?"
[김인호 / 산림청장]
"대선 끝나고 나서 축하 전화를 여러 군데 하면서 아마 통화한 것으로…"
민주당은 엄호에 나섰습니다.
[이병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장님 이게 뭐 같아요, 이게?"
[김인호 / 산림청장]
"산양삼."
[이병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확실히 전문가답습니다."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연스럽게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검증하기 시작하면 (여기 계신 국민의힘 의원들) 전부 다 자유롭지 못할 것 같아요."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 김지균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