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고 치사율 승용차보다 15배 높아
사진출처:뉴시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1,628건, 사망자는 2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치사율은 15.4로 승용차(1)의 15.4배에 달했습니다.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 대부분은 단독사고에서 발생했습니다. 단독사고 사망자는 전체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 중 88.8%인 222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치사율은 36.9로, 농기계를 제외한 전체 차종 단독사고 치사율(7.5)보다 5배나 높았습니다.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 250명 중 안전띠를 착용한 사망자는 12명으로 전체의 4.8%에 불과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농기계 교통사고 운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농기계 사용이 집중되는 가을철에는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며 "농기계는 전복 시 탑승자가 밖으로 튕겨 나가기 쉬워 짧은 거리나 저속 운행이라도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