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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베트남 차관, 韓 공무원 성추행…8일 뒤에 항의
2025-10-21 19:20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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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의 나라에 와서, 그것도 차관이란 사람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지난달 방한한 베트남 국방 차관이 우리 국방부 공무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국방부가 항의했지만, 차관은 이미 출국한 뒤였고, 공식 대응도 8일이 지나서야 이뤄졌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방부가 주관하는 고위급 다자안보회의인 서울안보대화.
올해 행사가 끝난 다음날인 지난달 11일, 호앙 쑤안 찌엔 베트남 국방 차관이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호앙 차관이 우리 국방부 여성 공무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상황을 목격한 우리 측 인사가 사과를 요청했지만 호앙 차관은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앙 차관은 다음날 곧바로 베트남으로 출국해 버렸고, 이후 국방부는 주한베트남 무관을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후 항의까지 8일이나 걸린 데다, 베트남 무관 측의 일정을 맞춰주며 항의가 이뤄진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경호 / 국방부 공보과장]
"시일이 걸렸던 것은 국방 무관의 어떤 다른 일정 때문에 시간이 필요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곧바로 초치 의사를 전했지만 베트남 무관이 지방에서 뒤늦게 복귀했다"고 설명했고, 베트남 대사관 측은 취재진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조아라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