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과 빠른 합의 원해…김정은과 회담 일정 없어”

2025-10-25 09:1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힌두교 최대 축제 '디왈리' 축하 행사를 열고 등잔을 점화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한국과의 관세협상이 조속히 타결되기 원한다고 24일(현지 시간) 밝혔습니다.

방한을 계기로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회담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면서도, 상황은 변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 관련 전화 브리핑에서 한국과 관세협상에 대한 질문에 "한국이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투자) 약속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즉시, 가능한 빨리 한국과의 협상을 타결하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한미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관세 도입 후 협상을 벌여 지난 7월말 상호관세와 자동차 등 품목관세를 15%로 인하하고,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투자 방식 등 세부사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석달째 후속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기간 북미회담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미래에 김정은과 만날 의지가 있다고 밝혔었다"면서도 "이번 순방 일정에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물론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