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미국 여러 부처가 핵잠 논의 중”

2025-11-07 19:0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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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간 관세, 안보 협상 타결한지 9일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문서화, 팩트시트 발표가 안 되고 있죠.

오늘 대통령실이 특정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이번 주 내로 될 것 같다고 했지만, 다음주도 확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핵추진 잠수함' 때문인데, 무엇 때문에 늦어지는 건지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간 관세-안보 분야 팩트시트 발표가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로 "문안 공개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보 분야의 문안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핵추진 잠수함이 걸림돌로 떠오른 겁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미국 내 유관 부서 간 리뷰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일부 부서 의견을 추가 수렴해야 하는 수요가 생긴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안보 주무부처인 국무부 뿐 아니라 에너지부 상무부 등 여러 부처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승인을 두고 제동을 걸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어제)]
"미국 안에도 여러 부처가 이 문제에 대해서 다부처 사안으로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발표 시점에 대해선 "(미국으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어떻게 바뀐다는 제안이 아직 없다"며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농축 재처리, 국방비, 동맹 현대화, 핵추진 잠수함까지 엄청나게 거대한 이슈가 한꺼번에 이뤄지다 보니 마지막까지 난항이 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이승근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