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조선 선박 마도 4호선, 600년 만에 인양
2025-11-10 11:43 문화
마도 4호선 선체인양 모습(국가유산청 제공)
조선시대 선박 마도 4호선이 600년 만에 바다 위로 올라왔습니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오늘(10일) "충남 태안 마도 해역에서 지난 4월부터 인양 작업을 진행한 조선시대 선박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을 지난달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태안 마도 4호선은 2015년에 발견된 조선시대 조운선으로 세곡 운반선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중 문화유산입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마도 4호선을 발굴 후 보호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해뒀다가 올해 발굴 10년 만이자 침몰 600여 년 만에 인양했습니다.
선내에서는 '나주광흥창'이라 새겨진 목간 60여점이 출토됐고, 공납용 분청사기 150여 점 중 '내섬'이라는 글씨가 확인돼 전남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다 참몰했음을 보여줍니다.
마도 4호선의 인양 전 모습(국가유산청 제공)
선박의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1410~1433년) 1420년경에 침몰한 조선 전기 세곡선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난파선이 묻혀 있는 징후도 새롭게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곡물과 도자기를 운반하던 선박이 추가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