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사이 벌써 8번째…제주 해안에 ‘차봉지 마약’

2025-11-10 19:3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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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자연의 보고 제주 지역에 마약 경계령이 내려질 판입니다.

두 달 사이에 제주 해안에서 마약 의심 물체가 8차례나 발견됐습니다.

중국산으로 의심이 되는데 어떻게 온 걸까요?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구좌읍에서 발견된 마약의심 물체입니다.

중국 차로 포장돼 있습니다.

용담포구 해안에서도 영어로 차로 표기된 마약의심 뭉치가 나왔습니다.

마약 간이 검사결과 환각 성분이 강한 케타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달 7일부터 오늘까지 제주 해안에서 마약 의심물체 3건이 잇따라 신고됐습니다.

지난 9월말 성산읍 해변 쓰레기 포대 자루에 든 케타민 20kg이 발견된 이후 두달새 8차례 마약의심 물체가 나온 겁니다.

중국산으로 추정되는 마약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제주 주민]
"마약 자체가 안 좋은 건데 그러니까 그걸 어디서 흘러들어온 거를 먼저 파악을 해야죠."

[제주 주민]
"어린 친구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관심이 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두 달이 지나고 있지만 제주해안으로 어떻게 유입됐는지는 오리무중입니다.

해경이 마약이 담긴 포장지를 정밀 감식했지만 지문이나 DNA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해경 관계자]
"바닷가 물에서 발견되고 막 이러다 보니까 어떤 단서도 거의 안 남아 있어요."

해경은 중국해안에서 해류를 타고 단순히 제주로 떠밀려 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장세례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