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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에 도청장치” 주장…팔에 주사 자국
2025-11-10 19:3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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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이 이렇게 인간을 망가뜨립니다.
40대 남성이 건물 승강기와 옥상 에어컨 실외기에 도청장치가 설치돼 있다며 경찰을 데려갑니다.
그런데 그 옥상에 있는 건 도청장치가 아니라 마약 투약 주사기였습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행패를 부리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그런데 행패를 부린다고 신고당한 40대 남성이 경찰관들을 건물 옥상으로 데리고 갑니다.
엘리베이터와 옥상 에어컨 실외기에 도청장치가 달려 있다고 주장합니다.
[남성]
"이 안을 보라고요. 이 안을. 실외기가 아니에요. 실외기가 아니라고요."
그 때 경찰관이 남성의 팔에서 주사 자국 여러개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옥상 기계실 안에서 주사기가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그제서야 마약을 투약했다고 인정합니다.
"<마약 뭐 했어요?> 필로폰이요. <필로폰이요?>"
남성의 집에 있던 재떨이와 냉장고에서도 주사기들이 나왔습니다.
남성은 앞서 가위를 들고 주민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승강기 버튼과 소방 비상벨을 부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지만 감정 결과와 주사기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마약류관리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장규영
영상편집 : 남은주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