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생가 복원 철회했지만…“대통령께 죄송” 사과 논란

2025-11-13 19:3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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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서대문구의회에서 경북 안동에 있는 이재명 대통령 생가터를 복원하자는 건의안을 냈다 논란에 휩싸였죠. 

결국 철회했는데요.

사과를 했는데 대상이 구민은 아니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덕현 서대문구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생가 복원 건의안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대문구의회 명의로 이 대통령의 경북 안동 생가터 복원을 건의하자는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기 때문입니다.

[김덕현 / 서대문구의원(어제)]
"그분(이 대통령)이 그동안의 힘든 (성장) 과정을 우리 국민들이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김 구의원은 대통령실에도 부담이 될 것 같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진실이 왜곡되고 정치적으로 흘러 잘못된 공격 대상이 된 점은 유감이라며 억울함을 나타냈습니다.

채널A와의 통화에서는 이 대통령에게 죄송하다고도 했습니다.

[김덕현 / 서대문구의원]
"의도치 않게 그냥 그렇게 되다 보니까 죄송하죠. (대통령께?) 예예."

건의안이 논란이 되면서, 당적을 불문하고 서대문구의원들에게는 구민들의 문자 폭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지원 / 서울 서대문구]
"(김 의원의) 사과의 대상이 잘못됐다. 대통령보다는 그래도 주민이 돼야 하지 않나."

야당 소속 서대문구의원들은 내일 오전 김 구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고, 구의회 차원의 징계요청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승은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