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버크셔, 6조원대 구글 알파벳 주식 매입

2025-11-15 09:14   국제

 사진=AP/뉴시스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식을 수조 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크셔가 현지시간으로 14일 공시한 보유주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는 9월 말 기준으로 알파벳 주식을 43억3천만 달러(약 6조3천억원) 어치 보유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버핏은 '가치투자'를 투자 철학으로 내세우며 그동안 애플을 제외한 기술주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습니다.

월가에선 버핏과 2023년 별세한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이 과거 구글에 대한 투자 기회를 놓친 것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멍거 부회장은 2017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기술주 분야에서 저지른 최악의 실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구글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 CNBC 방송은 버크셔의 투자책임자인 토드 콤스나 테드 웨실러가 알파벳 투자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버크셔는 3분기 들어서도 애플 지분을 15% 줄인 것으로 신고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f@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