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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본때 보여줘야”…中, 실탄 사격 훈련까지
2025-11-17 19:4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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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취임 이후 우파 색채를 드러내며 중국과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계기로, 양국은 수교 53년 만에 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는데요.
자국민에 일본 유학도, 여행도 가지말라 사실상 경제 제재를 가한 중국 정부가, 일본 보란듯 무력 시위까지 나섰습니다.
먼저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오늘부터 사흘간 서해 일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문제를 두고 벌어진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군사행동으로 확대된 겁니다.
지난 7일과 10일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할 수 있다"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 발언 이후 중국은 일본 여행과 유학 자제 권고를 내렸습니다.
올 들어 9월까지 중국인 748만 명이 일본을 찾았는데 사실상 경제 제재인 동시에 교류 제한을 가한 것과 같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다카이치 총리의 잘못된 발언은 중국 국민 감정을 심하게 상하게 하고 중일 간 인적 교류 분위기를 심각하게 악화시켰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 행위를 인정하고 속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언급하며 지금 일본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옛 류큐 왕국이었던 오키나와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보도하며 여론전에 가세했습니다.
현지에서 만난 중국인들은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격한 반응을 보입니다.
[왕모 씨 / 베이징 거주민]
"만약 국가가 필요하면 언제든 (전쟁터에) 나갈 것입니다."
[A 씨 / 베이징 시민]
"일본 측이 (대만 관련) 무력을 사용한다면 일본에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는 22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리창 총리가 다카이치 총리와 만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위진량(VJ)
영상편집: 구혜정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