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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접견실의 한덕수, 넋 나간 표정”

2025-11-17 19:18 사회

[앵커]
최상목 전 부총리가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섰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직전 한 전 총리가 넋이 나간 듯 보였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혔는데요.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오늘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 증언대에 섰습니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집무실까지 따라가 계엄 선포를 반대했지만 돌이킬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최상목 / 전 경제부총리]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으로서 결정한 거다, 준비가 다 되어있기 때문에 이제 돌이킬 수 없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당시 대접견실에 앉아있던 한덕수 전 총리는 넋이 나간 것 같았다고  기억했습니다.

[최상목 / 전 경제부총리]
"총리께서 좀 넋이 나간 표정이랄까. 제가 평소에 못 보던 그런 표정이었던 걸로 당시 기억이 나고요."

직접 한 전 총리가 계엄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진 못했다면서도, 한 전 총리가 여러 번 반대했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했습니다.

[최상목 / 전 경제부총리]
"만류해봐야 되지 않느냐 그랬더니 총리께서 '나도 여러 번 반대 말씀을 드렸다'고 말씀을 하셨던 거는 기억납니다."

최 전 부총리가 내란 혐의 재판 법정에서 증언한 건 처음입니다. 

한편 오후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관련 사건으로 자신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라며 관련 증언을 일절 거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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