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교육 현장에도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교육청이 이걸 홍보한다며 만든 영상이 교사들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동주의 시를 다룬 시험 문제에 대해 학생이 질의하자 선생님이 머리띠 찬 여성을 쳐다봅니다.
머리띠에 '하이러닝 AI'라는 글자가 적혀 있고 이 여성이 AI 역할을 하며 답을 읊습니다.
[현장음]
"<화자가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게 왜 틀려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는 두려움이라기보다는 자기 성찰과 도덕적 지향을 의미합니다."
선생님도 AI가 도운 채점이라며 학생들의 이의를 제지합니다.
[현장음]
"이거 AI가 채점 도와준 거니까 너희들 할 말 없지? <네.>"
AI가 선생님 말에 면박을 주기도 합니다.
[AI 학습 플랫폼 홍보영상]
"<앞으로 조금만 더 노력하면 너희 더 좋은 결과 있을 거야.> 빈말입니다. 동공이 흔들리고 음성에 진심이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서술형 문제의 손글씨 답변을 문서 파일로 바꿔주고 필수적인 답변 내용이 들어갔는지 체크해주는 AI를 홍보하려고 올린 영상입니다.
교사를 AI의 부속품처럼 묘사하고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황지혜 / 중등교사노조 사무처장]
"(학생들이) '선생님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고 AI가 답해주는 의견이 더 중요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죠."
결국 교육청은 교사들에게 사과하고 영상을 비공개로 처리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영상을 재밌게 만들려다 오해를 살 만한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장규영
영상편집 : 차태윤
우리 교육 현장에도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교육청이 이걸 홍보한다며 만든 영상이 교사들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동주의 시를 다룬 시험 문제에 대해 학생이 질의하자 선생님이 머리띠 찬 여성을 쳐다봅니다.
머리띠에 '하이러닝 AI'라는 글자가 적혀 있고 이 여성이 AI 역할을 하며 답을 읊습니다.
[현장음]
"<화자가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게 왜 틀려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는 두려움이라기보다는 자기 성찰과 도덕적 지향을 의미합니다."
선생님도 AI가 도운 채점이라며 학생들의 이의를 제지합니다.
[현장음]
"이거 AI가 채점 도와준 거니까 너희들 할 말 없지? <네.>"
AI가 선생님 말에 면박을 주기도 합니다.
[AI 학습 플랫폼 홍보영상]
"<앞으로 조금만 더 노력하면 너희 더 좋은 결과 있을 거야.> 빈말입니다. 동공이 흔들리고 음성에 진심이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서술형 문제의 손글씨 답변을 문서 파일로 바꿔주고 필수적인 답변 내용이 들어갔는지 체크해주는 AI를 홍보하려고 올린 영상입니다.
교사를 AI의 부속품처럼 묘사하고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황지혜 / 중등교사노조 사무처장]
"(학생들이) '선생님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고 AI가 답해주는 의견이 더 중요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죠."
결국 교육청은 교사들에게 사과하고 영상을 비공개로 처리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영상을 재밌게 만들려다 오해를 살 만한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장규영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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