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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남북군사회담 제의…“군사분계선 기준 설정하자”

2025-11-17 17:04 정치

 사진은 북한군이 전술도로에서 작업중인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우리 군이 오늘(17일)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기준선 설정 문제를 논의하자며 남북 군사 당국 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남북 회담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비무장지대 군사 분계선 관련 회담 제안을 위한 담화'를 통해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작전수행절차에 따라 경고방송, 경고사격을 통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퇴거토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의 군사 분계선 침범과 절차에 따른 우리 군의 대응이 지속되면서 비무장지대 내 긴장이 높아지고 있으며, 자칫 남북 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군사 분계선 기준선 설정에 관한 회담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구체적인 회담 일정, 장소 등은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한 제안에 대해 북측의 긍정적이고 빠른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남북 군 통신선이 모두 단절된 상황이어서 우리 군의 회담 제안은 '유엔군사령부-북한군' 채널을 통해 북측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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