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이 대통령, 7개 그룹 총수 만나 “국내 투자” 당부…이재용 “더더욱 노력”

2025-11-16 17:12 정치,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7개 그룹 재계 총수들을 만나 "한미 통상·안보 협상 과정에서 가장 애를 많이 쓰신 것은 기업인들"이라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주재하고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이 이렇게 합이 잘 맞아서 공동 대응을 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 전적으로 기업인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질서 변경에 따라 불가피하게 수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고 좋은 상황을 만들기보다는 나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최선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성과라면 성과, 방어를 아주 잘 해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걱정되는 측면들이 있다. 혹시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그런 걱정들을 한다"며 "그 걱정들은 없도록 여러분들이 잘 조치해 주실 걸로 믿는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균형 발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지역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도록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여러분께 정말 필요한 게 규제 같다"며 "예를 들면 규제 완화 또는 해제 철폐 중에서 가능한 것이 어떤 게 있을지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면 신속하게 정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 타결로 저희 기업인들이 크게 안도하고 있다"며 한미 협상에 다른 후속 작업에도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이 대미 투자 확대에 따른 국내 산업 투자 축소를 우려한 데 대해 "그런 일이 없도록 저희 삼성은 국내 투자 확대, 청년의 좋은 일자리 창출, 중소·벤처 기업과의 상생도 더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지금 경제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은데 지난 9월에 약속했던 대로 향후 5년간 6만 명씩 국내에서 고용하겠다"며 "R&D를 포함해서 국내 시설 투자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국내에 건설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짓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kimst_1127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