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천고속도로 신녕IC 인근 탱크로리 등 13대 연쇄 충돌 사고 현장.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오늘(17일) 새벽 3시10분쯤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 승용차 등 13대가 잇따라 추돌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상주 방면 93.6㎞ 지점 영천 신녕IC 인근 1차로에서 달리던 26t 탱크로리 차량이 25t 화물차의 왼쪽 적재함을 추돌했습니다. 이후 14t 화물차가 탱크로리 차량 뒤를 추돌하고 2.5t 화물차와 승용차, 버스 등 8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와 화물차 2대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오전 5시40분께 진화됐으나 사고 수습으로 양방향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화물차에 실려 있던 H빔 일부가 반대 방향으로 떨어져 이를 피하려던 탱크로리, 승용차, 화물차(13t) 등 3대가 가드레일을 충돌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이날 사고로 2.5t 화물차 운전자와 반대편으로 달리던 승용차 운전자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 명은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교량 아래로 기름이 떨어져 인근 논밭으로 흘러들며 영천시청 공무원들이 수로 방재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