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각 14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해 보수 성향 기독교 라디오 진행자 에릭 메텍스와 악수하고 있다. (출처=에릭 메텍스 SNS)
당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는 안면이 없는 한 커플의 결혼식장에 깜짝 등장해 신랑 신부와 인사를 나눕니다. 그러던 중 식장에 있던 보수 성향 기독교 라디오 진행자 에릭 메텍스를 발견하고는 "저 사람이 나를 천국에 데려가줄 사람"이라며 손을 잡았습니다. 이어 "천국에 가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고 했고 메텍스가 "그 얘기를 하고 싶지만 여기서는 아니다"라고 제지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에릭 메테스가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트럼프가 '천국'에 대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8월 폭스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중재 시도를 언급하며 “가능하다면 천국에 가보고 싶다. (하지만) 내가 잘하고 있지 않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이스라엘로 향하던 전용기에서 취재진과의 문답 중 "나는 아마도 천국행이 아닐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에어포스원을 타고 날고 있으니, 어쩌면 지금이 바로 천국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79세인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유세 과정에서 두 차례의 암살 미수 사건을 겪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사건을 겪은 이후 트럼프가 신앙 및 사후 세계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띄게 잦아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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