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민석, 숨 막히나”…野 “오 시장 스토커냐”

2025-11-18 19:0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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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세운4구역 개발로 서울 종묘는 답답해지지 않는다는 시뮬레이션을 공개하며, 숨이 턱 막힌다고 했던 김민석 총리 발언을 되돌려줬는데요.

국민의힘도 오 시장 엄호에 나섰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묘 앞 세운4구역 개발과 관련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키가 170cm 정도인 사람이 종묘 정중앙의 정전 상월대에서 약 500m 떨어진 세운지구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우뚝 솟은 나무 뒤에 조금 더 높은 빌딩이 있습니다.

어제 국가유산청이 공개한 시뮬레이션 사진과 비교해보면 빌딩이 더 작고 멀게 보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얼마 전에 김민석 총리께서 국가유산청장님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 모시고 함께 갔던 공간도 바로 이 시점입니다. 숨이 턱 막힙니까?"

김 총리가 종묘를 찾아 했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며 종묘 주변 개발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한 겁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지난 10일)]
"바로 그냥 턱하고 숨을 막네요."

국민의힘은 김 총리를 향해 '오 시장 스토커냐'며 노골적인 관권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
"(김 총리는) 서울시의 정책이 있는 곳만 쫓아다니며 오세훈 시장 흠집내기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삼았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지방 사무에 관해서만 시시콜콜 감 놔라 배 놔라. 상당히 사전 선거 운동에 가깝게 보여질 수 있고."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차원에서 김 총리를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조아라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