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티 주차장 화재…2층서 뛰어내려 탈출한 주민

2025-11-18 19:26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아파트에서 난 불을 피하던 주민이 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렸습니다. 

불은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됐는데, 위층까지 빠르게 번지면서 이런 급박한 상황이 벌어진 건데요. 

오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짙은 연기가 쏟아집니다. 

소방대원은 불길 쪽으로 연신 물을 뿌립니다.

오늘 오전 6시 10분쯤 서울 서초구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1층에 주차된 차량들은 이렇게 유리창이 깨지고 검게 탔고요. 

천장도 시커멓게 그을었습니다.

불은 약 1시간 40분만에 진압됐지만, 사방이 뚫린 필로티 구조로 산소가 공급돼 불길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아파트 2층에 사는 40대 남성 1명이 소방매트로 급히 뛰어내렸다가 부상을 당했습니다.

연기와 불길을 피해 아파트 주민 19명도 긴급 대피했고, 차량도 7대가 불탔습니다. 

[주민]
"소방대원이 와서 산소마스크 이렇게 해주고 걸어 내려왔어요. 얼마나 놀랐는지 세상에 이게 웬일이냐."

소방 당국은 1층 관리사무실 내부 동파 방지 열선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장규영
영상편집: 석동은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