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장 과시하며 “핵 도미노” 적반하장

2025-11-18 19:44   국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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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걸 적반하장이라 하죠.

핵무장을 헌법에까지 명시하고, 공개적으로 핵추진 잠수함 만든다고 자랑까지 해온 북한이, 우리나라가 핵추진 잠수함 추진하는 걸 두고 "핵 도미노 유발한다"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적반하장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입장은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 발표 나흘 만에 나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약 3800자 분량의 논평을 통해 "대결적 기도가 공식화, 정책화됐다"며 "현실 대응적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가 팩트시트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기로 명시한 것에 대해 "우리의 헌법을 끝까지 부정하려는 대결 의지의 표현"이라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는 "자체 핵무장의 포석"이라며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치열한 군비 경쟁을 유발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6차례 핵실험을 하고 지난해에는 헌법에 '핵무력 보유국'임을 명시한 북한이 정작 남한을 향해서는 핵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적반하장식 논리를 내세운 겁니다. 

다만 김여정 등 고위 당직자 명의의 담화문이 아니어서 비판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향후 북미대화라든지 이런 것도 염두에 두는 차원에서의 수위 조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편 북한은 어제 우리 정부가 제안한 7년 만의 남북군사회담에 대해선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