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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IMA 사업자에 한투·미래에셋증권…“원금 보전에 운용수익까지”
2025-11-19 15:54 경제
사진: 한국투자증권 CI 미래에셋증권CI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조만간 선보일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9일) 정례 금융위원회에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했습니다.
이들 증권사는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를 영위할 수 있게 됩니다.
IMA는 고객이 맡긴 자금을 통합해 운용하고 그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면서도 원금까지 보장해주는 계좌입니다.
수익을 내는 펀드와 원금이 보장되는 예금의 성격을 반씩 섞은 새 금융상품인 셈입니다. 예금보험공사가 지급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증권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종투사 입장에서는 일반 고객을 상대로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길이 열려 기업 금융 밑천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IMA 사업자로 지정되면 발행어음 운용 한도가 기존 자기자본 200%에서 300%로 늘어납니다.
대신 사업자는 고객이 맡긴 돈의 70% 이상을 기업 금융에 써야합니다. 부동산 운용한도는 기존 30%에서 10%로 낮췄습니다.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종투사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IMA 조달액의 25%에 상응하는 모험자본을 공급하도록 하는 의무규정도 뒀습니다.
모험자본은 중소·중견·벤처기업이 발행한 증권 및 이에 대한 대출채권, A등급 이하 채무증권(대기업 계열사 제외) 등이 해당합니다.
종투사 제도는 한국판 골드만 삭스를 목표로 초대형 투자 은행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17년 도입됐는데, 8년 만에 첫 사업자가 나왔습니다.
종투사로 처음 지정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안에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심사 중인 NH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의 인가 신청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