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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피싱 조직에 대포통장, 휴대폰 공급한 조폭 무더기 검거
2025-11-20 11:17 사회
캄보디아 피싱 조직에 대포 통장을 공급하는 폭력 조직원이 대포 물건을 수거하는 모습. [사진출처 : 강원경찰청]
캄보디아 피싱 조직에 대포통장 등을 공급해 수십억원 대 사기 피해를 유발한 폭력조직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강원·광주·대전·울산 등 4개 지역 폭력조직원 11명이 가담한 대포통장 유통조직원 5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캄보디아 피싱 사기 조직에 대포통장과 스마트 뱅킹에 필요한 휴대전화를 공급하고, 이를 통해 국내 피해자 63명으로부터 37억 5천 만원 상당의 피해를 유발한 혐의를 받습니다.
대포물건 1건 당 500만~1천만 원을 받아 총 10억 원 가량 수익금을 챙겼고, 대포물건은 로맨스스캠, 투자 사기, 군 사칭 노쇼 등 50건이 넘는 범행에 사용됐습니다.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20~30대 선후배, 지인 등으로 인원을 꾸리거나 조직을 이탈하려는 모습을 보이면 협박 등을 통해 범행을 종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사기 범행이 들통나 계좌가 정지될 가능성도 계산해 매뉴얼을 만들어 전파하고 버스 수화물을 이용해 물건을 전달하거나 텔레그램으로 소통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고액의 금전적 유혹에 넘어가 자신의 계좌와 유심을 불법 대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경찰은 국내·외 연계된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조직의 실체를 밝히고, 지속적 단속과 엄정수사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