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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물건 안 산다” 中, 불매운동 시작
2025-11-20 19:2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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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일 관계, 좀처럼 출구가 보이질 않습니다.
중국에선 일본산 사지 말자, 불매 운동까지 시작됐고 다카이치 총리를 겨냥한 발언도 거칠어 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일본과 만날 생각도 없다며 더 강하게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일본 의류 매장.
건물 주변 곳곳에 제복을 입은 보안 요원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매장으로 연결되는 건물 사이 통로에서도 보안 요원이 주변을 살핍니다.
중일 관계가 경색되자 경비 인력을 늘린 겁니다.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자, 평소 북적이던 일본 매장들에서도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매장 내부는 대부분 텅 빈 상태입니다.
[의류매장 관계자]
"최근 이틀 사이 (손님이) 예전에 비해 줄었어요."
온라인에선 일본산 차량 등을 구입하지 말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당신이 (일본 차를) 사면 살수록 일본의 군사력만 좋아지는 거야."
[현장음]
"모든 일본 옷을 앞으로 입지 않을 거야!"
수산시장 상인들은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와 상관없이 일본산은 사는 사람이 없다고 말합니다.
[수산시장 상인]
"<일본 수산물 필요 없어요.> 팔 수도 없어요."
대만 해협을 담당하는 중국 공군 부대는 일본을 겨냥한 랩 영상을 공개하며 압박했습니다.
[현장음]
"하늘에서 실력을 보여줄게, 적들아 까불지 마!"
중국 관영매체는 다카이치 총리 이름의 글자를 바꿔 다카이치 총리를 '독의 기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오늘 브리핑에서 "일본 측과 만날 생각이 없다"며 "자중하라"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오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 리창 총리와의 대화를 모색하는 일본에 거부 의사를 재확인한 겁니다.
중국 문화부는 24일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도 연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장세례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