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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독재 저지” vs 與 “봐주기”…공수 뒤바뀐 ‘항소 포기’

2025-11-20 18:59 정치

[앵커]
6년 가까이 재판을 받아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유죄 판결은 아쉽다면서도, 의원직 유지로 민주당 독재를 막을 최소한의 저지선을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에 항소하라고 압박했는데,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을 언급하며 항소 포기를 압박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선고 전)]
"이재명 정권의 독주, 전체주의적인 국가운영 그리고 국가해체를 저지할 수 있는 힘을 저희 야당에 주느냐 마느냐의 판결이라 생각합니다."

굳은 표정으로 재판정에 들어갔던 나경원 의원, 26명 당사자 중 가장 센 벌금형이 선고됐지만, 의원직 유지가 가능해지면서 반발 수위는 낮아졌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선고 후)]
"그나마 오늘의 판결로써 민주당 의회 독재를 저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벌금형 1150만 원을 선고받은 송언석 원내대표는 "애당초 문재인 정권 검찰의 정치 탄압성 기소"였다면서도 항소 여부에 대해선 "추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항소를 포기한 대장동 재판을 언급하며, 검찰을 향해 항소 포기를 압박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항소 제기하는 건 국민 피해 하나도 없는데도 <항소권 남용>하는 거고 실질적으로 야당을 또다시 <입틀막>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검찰이 어떤 판단하는지 저희도 국민들도 지켜보실 겁니다."

당 내부에서는 무더기 의원직 상실형은 피한 만큼 '사법 리스크' 한 고비는 일단 넘겼다는 평가입니다.

민주당은 '봐주기 판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이 국회 안에서 더 날뛰게끔 법원이 국회 폭력을 용인하고 용기를 준 꼴"이라 비판했고 전현희 의원도 "사실상 면죄부를 발부했다"며 "검찰은 항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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