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가족에 “돈 내놔” 위협…강도로 돌변한 수행기사

2025-11-20 19:3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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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 회장의 가족을 수행하는 운전기사가, 회장 가족을 태우고 가다가 갑자기 돌변했습니다.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는데요. 

차 안에는 한 살 난 아기도 타고 있었습니다. 

오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손 가득 물건을 들고 나온 남성이 고급 수입차 트렁크에 물건을 싣습니다. 

잠시 뒤 운전석에 타서 차를 몰고 어딘가로 이동합니다.

1시간 뒤 서울 강남대로에서 남성이 운전하는 걸로 보이는 차량이 지나갑니다. 

이 50대 남성은 지방 소재 기업 회장의 가족을 수행하는 운전 기사. 

그런데 어제 오후 6시쯤 회장 가족인 30대 여성을 태우고 가다가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여성은 1살 난 아이와 함께 차에 타고 있었습니다. 

여성은 이곳에서 차량이 잠시 멈춘 틈을 타 아기를 안고 바로 옆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기사가 납치하려 한다며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고,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차량을 가로막고 경찰에 신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운전기사를 임의 동행한 다음, 약 3시간 뒤 회장 가족이 탈출한 거리 주변에서 흉기가 발견되자 긴급체포했습니다.

남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경찰은 특수강도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장규영
영상편집: 석동은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